[스탠소프/Stanthorpe] SSR 1주차, 돈이 벌리겠지?

사기다 이건.
누가 쉽다고 했던가.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야되고,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이끌고 차에 몸을 실어야하는.
흙먼지에 콧물이 흐르는 탓에 목토시로 훔치어대며 러너들을 뜯어야되고
옆사람 앞사람 눈치보며 신경써대며 내 모종 갯수 확보하랴 정신없는 시간 보내고
슈퍼바이저 지나가면 감시하랴 신경쓰랴
7달러에 100개 모종을 비틀고 정리해야되는데 2100달러를 벌려면 30000개의 모종을 비틀어야되고, 1050달러를 벌려면 15000개의 모종-3만개의 1/2-을 비틀어야된다.
대체 누가 쉽다고 했지.

뭐 익숙해져가는 느낌도 들어서 금방 잘해낼 것도 같긴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이것도 못하면 다른 농장일은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 하

요령과 눈치, 눈썰미, 체력과 스피드, 강한의지가 없이는 불가능. 허나 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강화해가며 다독여가며 해내다보면 근접할 수 있을 것도 같긴 한데 아마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

내가 블로그에 글은 좀 무섭게 썼어도, 이를 악물고 한다면 못할 일도 아니겠다 싶다. 허나 의지가 없다면, 스스로를 더 밀어붙일 근성, 하나라도 더 해보자 또는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치열하게 고민할 자신이 없다면, 쉽게 오란 말? 아니 부담스러울테니 권유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를 좀 강하게 강단지게 만들고 싶다면 한편으론 추천하고 싶다. 아마 본인의 한계를 만나게 될 것.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막연히 아메리칸 드림의 호주판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만, 안타깝게도, 치열한 고민과 의지가 없다면, 아무래도 득보다 실이 더 많지 않을까.

스텐소프에 위치한 타겟, 여기서 호주 국민 노동복장 형광티를 12불에 판매하므로 찾아가보자

그냥 가지고 있는 반팔티에 받쳐입을 수 있는 나시는 9불에 판매중. 2개사면 1개 플러스원

12불에 한벌인 반팔 형광티. 호주 내에서는 누구든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다. 길거리에 누가 입고다닌들 아무 뭐라하는 사람,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은 없다. 한국에서 노가다하는 아저씨들 바라보는 그런 시선은 찾기 힘들다. 노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서 일까, 건축일이든 무슨 일이든 일에 귀천을 우리만큼 따지지는 않는 것 같다. 비판적인 건지도 모르지만, 일에 귀천은 없다는 말을 갖고 있는 한국은 반대로 일에 귀천을 이렇게 따지는게 사실이니 안타까운 일.

우리는 Labour Solution Agency 를 통해 SSR에 일하게 되었는데-Michelle 의 소개로- 일하는 시점이 계속 변동하고 확정되지 않다가 한 3일만에인가 저런 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벽 4시 30분에 일을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9시로 변경되어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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